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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전KPS] 분석노트 : 이시한의 공기업 NCS 취업 불패노트 리턴즈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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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4-10 오후 5:57:12 조회수 56
NCS보다 전공시험이 강한 사람에게 유리한 한전KPS 채용

사실 한전KPS는 이 칼럼을 통해 2017 채용에 대해 분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주 내용이 서류 배수 같은 정보들이 공개되지 않아, 취준생들에게는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확하게 공표를 안 하면 취준생들은 ‘카더라’ 통신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게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올해 채용을 보면 그런 부분에서는 명확하게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서류배수나 가점, 자격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취준생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칼럼 때문에 개선되었다고만은 말할 수 없겠으나, 어찌되었든 취준생들을 위해 개선하려는 노력은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다. 취준생들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외부적인 이미지만 신경쓰는 공기업들도 많은데, 그런 공기업들과는 다르게 한전KPS는 취준생들의 입장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채용 프로세스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1. 한전KPS 채용 개요

신입사원 59명, 채용형인턴 61명해서 총 120명을 채용한다. 그냥 바로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 G4등급 채용은 59명이고 6개월의 인턴 기간 후에 정규직 전환되는 G3, G2등급은 61명이다. 정규직 전환율은 대략 85%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채용공고문에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한전KPS의 직원 평균연봉은 2017년 기준으로 7,417만원이다. 기타 성과상여금이 매해 1,500~1,700만원 사이였는데, 현재 2017년은 결산이 다 안 끝나서 780만원 정도만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사실 작년에도 결산이 안 끝난 채 2016년 성과상여금이 600만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었는데, 최종 결산은 1,700여 만원이 된 일도 있으니 최종 결산에서는 이 책수가 조금 늘어날 듯 싶다. 신입사원 초봉은 2017년 기준으로 3,652만원이다. 

한전 KPS는 기술위주의 기업이기 때문에, 여성의 비율이 높지 않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막상 수치를 보면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원이 6,300명인데, 이중 여성의 인원은 231명으로 겨우 3.7%다. 작년 신규채용이 총 284명 있었는데, 그 중 여성이 25명으로 3.7%보다는 높지만 10%는 넘지 않는다. 기술중심 기업이라서 여성들이 지원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작년 체험형 인턴 같은 경우 총 257명 중 여성은 67명이었다. 이 경우 26%나 여성이었는데, 채용형 인턴은 79명이었고 여성이 최종 채용된 것은 4명으로 5%수준이다. 참고로 작년에 면접에서 점수를 조작해 일부러 여성을 떨어트린 채용비리를 저지른 가스안전공사도 총 채용인원 67명 중에 여성이 13명으로 19%는 되었었다. 

2. 한전KPS 채용프로세스 

작년만 해도 서류 단계에서 배수가 명확하게 공표되지 않아 취준생들은 알음알음으로 20배수 정도로 짐작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정확하게 30배수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는 신입사원 53명의 경우고, 신입사원 중 해외사업 부분 6명과 채용형인턴 61명의 경우에는 적?부 판정이라 서류에서 대부분 통과다. 

2차전형인 필기시험에서는 3배수인데, 일반적인 NCS와 전공시험 둘 다 치러지게 된다. 그리고 3차전형에서는 인성면접과 역량면접이 이루어진다. 

3. 한전KPS 채용상세 

1단계 (서류전형) : 블라인드 채용이라 입사지원서에 학교명이나 전공, 생년월일 등을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영어는 700점 이상 지원가능하고, 850점까지 채점한다. 영어에 대해서는 스펙초월을 채택하지 않는 셈인데, 이에 대해 “한전 KPS가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행정ㆍ기술인력이 순환근무를 하고 있어 일정수준 이상의 어학성적이 요구”된다고 안내하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과연 토익점수가 영어회화 실력과 직결되는 것일까? 영어학원 광고조차 “토익은 기술이야”하고 외쳐대는 판이라면, 외국 근무를 위한 영어실력 체크가 토익으로 이루어지는 게 적절한지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기술 직무는 대부분 자격증이 필수다. 스펙초월을 표방해서 전공을 체크할 수 없기 때문에 자격증을 대신하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서류배수가 없는 채용형인턴 분야는 모두 기술직무이기 때문에, 사실 서류 배수는 문과형 직무 때문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단계 (자기소개서 작성) 

보통 자기소개서 같은 경우는 조금씩 변화를 주곤 하는데, 한전KPS같은 경우는 작년 자소서와 완전히 똑같다. 

자소서 1번 항목 : 보통은 직업윤리에 관계된 항목에서는 3번 문항에 해당하는 것이 많이 나오는데, 한전KPS는 1번 문항으로 새로운 가치를 들고 나왔다. 바로 직업윤리 부분에서 책임감에 해당하는 항목이다. 물론 타고나길 끈기와 열정이라는 자신의 태도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쓸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태도가 채용의 요소로 더 매력이 있다. 미션에 대한 책임감은 대부분 주인의식에서 나온다. 오너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것을 무척이나 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인의식이 있다면 책임감뿐만 아니라, 기업을 위한 배려와 희생정신, 동료와의 관계 등 모든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항목에서는 단순히 끈기 있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러한 끈기를 발휘한 이유가 모든 일을 주인의식을 가지고 대하면 그것이 책임감이라는 것으로 발현된다는 식의 서술이 조금 더 확장성도 있고 매력도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소서 2번 문항 : 대인관계 능력을 1차적으로 물어보고 있다. 보통 대인관계는 배려와 희생이라는 두 가지 반석 위에 탄탄하게 구축된다. 그러니까 동료를 위한 배려와 때로는 희생정신까지 가지고 있는 지를 어필하는 문항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다른 사람과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능력이다. 많은 경우 협업이 깨질 때는 불충분한 소통 때문에 생기는 오해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그러므로 의사소통과 이해, 공감에 대한 충분한 노력들을 기울이는지 아닌지도 강조할 수 있는 요소다. 

자소서 3번 문항 : 직업윤리의 전형적인 문항이다. 한전 KPS의 자기소개서는 철저히 태도적인 것을 묻고 있는데, 그 태도적인 것도 직업윤리 그 중에서도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힘에 관해서 묻고 있다. 이 문항은 정답이 정해져 있다. 원칙을 지키다가 손해를 봐서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는 진술을 쓸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원칙을 지켰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이익이 되었다거나, 아니면 오히려 손해를 보았지만 스스로의 양심과 기준을 지킬 수 있어서 좋았다는 두 가지 방향의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 항목에서는 너무 큰 차별화를 바라지 말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Yes'라고 대답했다고 생각하는 정도로 접근하면 된다. 

직무에세이 1번 문항 : 직무에세이라고는 하지만 직무적인 이해와 그에 따른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니 역량기술서 정도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보통 지원동기는 자신의 비전을 회사와 연관시켜 쓰는 것이 정석적이지만, 이 항목에서 물어보는 지원동기는 지원동기라기보다는 지원계기다. 비전과 역량이라는 부분이 이어지는 2, 3문항에서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구성한 것 같다. 문제는 지원계기를 물어보고, 갑자기 직무관련 경험으로 건너뛴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항을 구성할 때 이 부분을 단절적으로 구성하지 말고, 일정한 계기로 한전 KPS에 관심이 생겨서 그 이후로 자신이 노력을 기울여, 그에 따른 경력이나 경험을 쌓게 되었다는 식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좋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어필도 되니까 말이다. 

직무에세이 2번 문항 : 경력이나 경험이 결국 자신의 직무적인 비전과 연결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맡고 싶은 직무에 대해 그냥 문서로 안다기보다는 1번에서 기울인 노력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진술로 연결되는 것이다. 직무에 대해 경험적인 이해를 한 사람은 글로 직무를 이해한 사람보다 훨씬 더 이해도도 높을뿐더러, 정확히 알고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게다가 직무설정 과정이 능동적이기 때문에 성과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직무에세이 3번 문항 : 직무에세이 문항은 한마디로 직무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라고 보면 된다. 1번 문항에서는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나 이미 가지고 있는 역량 같이 과거에 대해서 쓰고, 2번 문항에서는 그래서 지금 맡고 싶은 직무는 무엇인가 쓰고, 3번 문항에서 그 직무를 어떻게 발전해갈 것이며 본인 역시 어떠한 역량을 개발해서 미래에 이러한 직무를 감당할 것인가를 쓰라는 말이다. 실제로 직무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미래에 대해 계획을 할 수 있으니, 실제적으로 직무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체크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 후 자신의 모습’같은 질문이 이 문항의 다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 후 직무의 발전 방향과 변화 모습까지 짐작해서, 그에 따라 이러저러한 역량이 더 필요할 테니 그런 부분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써야 할 것이다. 

3단계 (필기전형) : NCS직업기초능력 평가는 50문제고 주어진 시간은 60분이었다. 영역이 따로 나누어진 것은 아니고, 한 번에 제시되는 형태다. NCS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모두 다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쉬웠다’, ‘어려웠다’는 평가는, 사실 큰 도움이 안 되지만 전반적으로는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는 평가다. 아무래도 배수도 없고 NCS만 보는 공기업들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낮은 게 현실적인 상황이다. 자료해석보다는 의사소통에 많이 가까웠던 것으로 응시생들은 기억하고 있다. 취준생들이 그렇게 느꼈다는 것은 문제이해 능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평소 연습할 때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주 풀이 포인트가 되는 문제들을 많이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전공시험은 50여분간 50문제 정도로 치러진다. 전공시험 같은 경우 찍어도 감점이 없다고 하는데, 기사수준 정도의 문제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사실 기사수준이라고 할 때는 실제로 기사 시험 문제를 그대로 낼 때도 많다. 실제로 한전KPS도 기사문제와 동일하게 나온 경우도 종종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음은 2차 직무능력평가 전형의 전공과목 세부분야를 정리한 표이다. 

4단계 (면접전형) : 한전KPS에서 대외적으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면접에서 블라인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름이나 나이 등의 인적사항이 가려진 채로 면접을 실시한다는 것인데, 면접관에게 주어지는 서류는 자기소개서뿐이다. 그러니 면접관이 질문할 거리도 자소서밖에 없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면접에서 질문 받았으면 하는 소재가 있다면 그런 부분이 잘 부각되도록 생각해서 작성해야 한다. 다만 조에 따라서는 자기소개서와 상관없이 질문을 받았다는 조도 있으니, 반드시 자소서만 가지고 질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개별면접에서 제일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오지나 해외에 배치가 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한다. 해외에도 사업장이 많다보니, 나오는 질문이다. ‘해외근무를 위해 준비한 점’이나 ‘해외 근무를 잘 하기 위한 자신만의 강점’ 등이 그와 비슷한 질문들이다. 그 밖에 ‘원전 주변 주민과 마찰이 있을 시에 어떻게 주민들을 설득시킬 것인지’, ‘한전KPS의 고객은 누구라 생각하는지’ 등 고객지향적인 마인드를 물어보는 문제도 출제되었었고, 핀테크라든가, 무인자동차가 가져 올 제도의 변화 같이 시사적인 질문도 있었다. 당연히 지원동기나 자기소개 같은 것은 기본으로 들어간다. 그러니까 개별 면접에서는 그야말로 다양한 질문의 폭이 있다는 말이니까, 골고루 준비를 해야 한다. 

PT면접은 다대일로 진행되며 시사 문제와 전공지식을 결합해 직무 수행능력을 평가한다고는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문제들을 보면 아무래도 전공 위주의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전기 쪽에는 접지, 변압기 대표 결선방식, 중성선 등의 문제가 주어지고, 기계 쪽에서는 열역학, 파이프 수력두수 계산, 재료역학 등의 문제가 주어지는 식이다. 3문제 중에 하나를 골라서 20분 정도의 준비시간을 가지고 10분 정도 발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후속질문 3~4개 정도가 주어진다. 

4. 한전KPS 채용 정리

한전KPS 채용은 사실 이공계를 위한 채용이라고 할 수 있다. 기계, 전기 전공 위주의 기술직 채용이 많고, 그 중에서도 기계의 비율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서류에서도 기사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영어도 만점은 850점이 되어야 한다고 하니 사실 모회사인 한국전력의 채용조건이랑 거의 비슷한 셈이다. 합동채용 때문에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날 시험을 치게 되니, 필기가 NCS에 약점이 있는 사람들은 필기가 NCS 밖에 한국전력을 피해 전공시험이 강한 한전KPS에 지원해 보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출처 : 매경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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